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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NOC Gas, 리치가스 개발(RGD) 2·3단계에 82억 달러 규모 EPC 계약 발주

ADNOC Gas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합샨(Habshan)과 루와이스(Ruwais) 지역에서 추진 중인 리치가스 개발(Rich Gas Development, RGD) 프로그램의 2단계와 3단계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계약을 각각 Wison Engineering과 Tecnimont에 발주했다고 2026년 8월 10일 밝혔다. 두 계약을 합친 규모는 약 82억 달러로, ADNOC Gas는 이번 발주로 가스처리 및 천연가스액(NGL) 공급망 확충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라고 전해진다.

2단계 계약은 합샨에서 신규 가스처리 트레인(train)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Wison Engineering이 수주했으며, 3단계 계약은 루와이스에 NGL 분류 트레인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Tecnimont가 수주했다고 알려졌다. 두 사업 모두 아부다비 내륙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리치가스를 처리해 판매용 가스와 NGL, 콘덴세이트 등으로 분리하는 설비로, 하류 석유화학·발전 부문의 원료 공급망과 직접 연계된다고 전해진다. 적용되는 구체적인 공정기술이나 라이선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2단계 계약금액은 약 39억 달러(Wison Engineering), 3단계 계약금액은 약 43억 달러(Tecnimont)로, 두 건을 합치면 약 82억 달러 규모라고 한다. 앞서 2025년 발주된 1단계 계약(약 50억 달러)까지 포함하면 RGD 프로그램의 누적 계약 규모는 약 132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해진다. ADNOC Gas는 2030년까지 RGD 프로그램을 포함해 약 28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주는 ADNOC Gas가 아부다비 내륙 가스 자원을 활용해 가스 자급률을 높이고 NGL·석유화학 원료 공급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RGD 프로그램은 ADNOC Gas의 중장기 가스 확장 계획에서 핵심 축으로 꼽힌다고 전해진다.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에서 진행 중인 대형 가스처리 인프라 발주가 여전히 활발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Wison Engineering과 Tecnimont가 나란히 수주하면서, 중국계·이탈리아계 EPC사가 중동 가스처리 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대형 가스처리·NGL 분류 설비는 압축기, 열교환기, 분리탑 등 고부가 기자재 발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관련 기자재 공급사와 하도급 엔지니어링사에도 수주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중동 국영 에너지사들이 가스 자급 확대와 하류 석유화학 연계를 목표로 대형 가스처리 프로젝트를 연이어 발주하는 흐름 속에서, 이번 RGD 2·3단계 발주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유사한 가스처리 프로젝트 입찰에서도 EPC사 간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RGD 2·3단계 사업의 착공 시점과 기계적 준공(mechanical completion) 목표 시점이 향후 공식 발표될지 주목된다. ADNOC Gas가 밝힌 2030년까지 약 280억 달러 투자 계획 중 RGD 이후 단계의 추가 발주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아부다비 내 다른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의 연계 여부, 그리고 이번에 수주하지 못한 다른 글로벌 EPC사들이 향후 입찰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지도 업계의 관심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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