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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중소형 LNG 액화플랜트 ‘모듈 패키지’ 공개…LNG 플랜트 EPC 사업 본격 진출

삼성E&A가 중소형 액화천연가스(LNG, Liquefied Natural Gas) 플랜트 프로젝트에 특화한 ‘모듈 패키지’를 공개하며 LNG 플랜트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E&A는 2026년 9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 가스산업 전시회 ‘가스텍(Gastech) 2026’에서 이 같은 모듈 패키지를 선보였다고 9월 17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설비를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적용해 초기 개발 단계부터 EPC 전 과정에 이르는 사업 기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번 모듈 패키지는 중소형 LNG 액화 플랜트 프로젝트에 특화해 설계됐다. 액화 공정에는 하니웰테크놀로지스(Honeywell)의 단일 혼합냉매(Single Mixed Refrigerant) 액화 기술인 ‘AP-SMR’이 적용됐으며, 여기에 삼성E&A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모듈 설계 및 시공 기술을 결합했다. 설비를 표준화한 모듈 단위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통해 설계, 자재 조달, 시공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던 기존 방식 대비 공정을 압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E&A는 이번 모듈 패키지 적용 시 초기 개발 단계부터 EPC 전체 기간까지 약 20%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듈 패키지는 중소형 규모의 LNG 액화 플랜트 프로젝트를 주요 적용 대상으로 하며, 구체적인 생산 규모(연산 처리 용량)나 개별 프로젝트 투자비는 이번 발표에서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공개 장소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 가스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6이며, 발표 시점은 2026년 9월 16일, 국내 보도 시점은 9월 17일이다.

삼성E&A는 앞서 2026년 6월 멕시코 우르수스 에너지(Ursus Energy)와 총사업비 22억 달러(약 3조3,800억 원) 규모의 코아트사코알코스(Coatzacoalcos) LNG 프로젝트에 대해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 기본설계) 및 EPC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이번 모듈 패키지 발표와는 별개의 프로젝트이나, 업계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모듈화 기술이 향후 해당 프로젝트를 포함한 중소형 LNG 액화 사업의 실제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NG 액화 플랜트는 대형 프로젝트 대비 상대적으로 짧은 공사 기간과 투자 회수 기간이 강점으로 꼽히는 중소형 시장이 최근 부상하고 있다. 모듈 공법은 현장 인력과 기상 조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품질 관리를 표준화할 수 있어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글로벌 라이선서의 핵심 공정 기술과 EPC사의 모듈 설계·시공 역량을 결합하는 협업 모델은 향후 중소형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사업 기간 단축 효과는 개별 프로젝트의 부지 여건과 인허가 절차, 공급망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향후 실제 수주 사례를 통한 검증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LNG가 과도기 연료로서의 역할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은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모듈 패키지가 앞서 계약을 체결한 멕시코 코아트사코알코스 LNG 프로젝트 등 실제 EPC 수주로 이어질지가 우선적인 관전 포인트다. 또한 하니웰과의 기술 협력이 이번 사업을 넘어 추가적인 공동 프로젝트로 확대될지도 주목된다. 아울러 중소형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서 경쟁 EPC사들의 유사한 모듈화 전략 대응 여부와 실제 현장 적용을 통한 공기 단축 효과의 검증 결과도 지켜볼 대목이다.

종합하면 이번 발표는 삼성E&A가 대형 LNG 프로젝트 중심이었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소형 시장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LNG 수요처가 다변화되는 가운데 중소형 액화 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표준화된 모듈 패키지를 앞세운 이번 전략이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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