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의 국영 가스기업 ADNOC Gas가 리치가스 개발(Rich Gas Development, RGD) 프로그램의 2단계와 3단계 공사에 총 82억 달러 규모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계약을 발주했다고 알려졌다. 2단계는 합샨(Habshan) 가스처리 트레인 신설로 중국 Wison Engineering이, 3단계는 루와이스(Ruwais) NGL(Natural Gas Liquids, 천연가스액) 분류 트레인 신설로 이탈리아 Tecnimont(Maire 그룹)가 각각 수주했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발주된 공사는 ADNOC Gas가 추진 중인 RGD 프로그램의 후속 단계로, 국내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리치가스(황·NGL 등 부산물이 많은 천연가스)를 처리해 하류의 석유화학 원료 및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수출용 가스로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확장 사업이라고 한다. 2단계는 합샨 지역에 신규 가스처리 트레인을 짓는 공사로 Wison Engineering이, 3단계는 루와이스 단지 내 NGL 분류 트레인 신설로 Tecnimont가 EPC를 맡는다고 알려졌다. 처리된 가스와 NGL은 루와이스 LNG 등 하류 프로젝트의 원료로 연계된다고 전해진다.
2단계(합샨 가스처리 트레인) 계약금액은 약 39억 달러, 3단계(루와이스 NGL 분류 트레인) 계약금액은 약 43억 달러로, 두 계약을 합치면 총 82억 달러 규모라고 한다. RGD 프로그램은 2025년 발주된 1단계(약 50억 달러) 계약을 포함해 누적 총 132억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고 알려졌다.
UAE는 가스 마스터플랜에 따라 국내 가스 생산을 늘려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늘어난 가스를 LNG 수출과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RGD 프로그램은 이러한 국가 전략의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꼽힌다고 한다.
가스처리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장은 하류 석유화학·LNG 프로젝트에 대한 원료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중동 지역에서 대형 가스처리 EPC 발주가 이어지는 추세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