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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SPPC, 최초 그룹1 배터리저장장치(BESS) 4개 프로젝트 서비스계약 체결

사우디 전력조달공사(Saudi Power Procurement Company, SPPC)가 마카(Makkah)·하일(Hail) 지역에 위치한 4개 배터리저장장치(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BESS) 프로젝트의 서비스계약을 Saudi Energy Company·ACWA Power·Al Sharif Contracting 컨소시엄, 그리고 ENGIE 컨소시엄과 체결했다고 2026년 8월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사우디 최초의 그룹1 BOO(build-own-operate, 건설·소유·운영) 방식 BESS 프로젝트로, 총 투자규모는 약 11억 6,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발전소 자체가 아니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그리드 연계 배터리저장 인프라 구축 사업이라고 전해진다. 사업지는 알무와이흐(Al Muwaih), 하덴(Haden), 알카하파(Al Qahafah) 등 마카·하일 지역 4곳이며, Saudi Energy Company·ACWA Power·Al Sharif Contracting 컨소시엄과 ENGIE 컨소시엄이 각각 프로젝트를 나누어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배터리 기술이나 설비 공급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4개 프로젝트의 합계 용량은 2,000MW/8,000MWh로, 500MW급 설비가 각각 4시간 저장 용량을 갖춘 구성이 4기 모인 규모라고 한다. 총 투자규모는 SR43억 5,000만(약 11억 6,000만 달러)으로 알려졌다.

이번 BESS 발주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하면서 그에 따른 출력 변동성을 흡수할 그리드 저장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정책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OO 방식 그룹1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향후 후속 그룹 발주의 기준선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은 걸프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병행한 대규모 그리드 저장 인프라 발주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ACWA Power와 ENGIE 등 기존 발전·재생에너지 개발사들이 BESS 사업에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모습은, 발전 개발사들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저장 인프라로 확장하는 흐름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BOO 방식의 최초 그룹 발주라는 점에서, 이후 유사한 BESS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려는 EPC사·배터리 공급사·기자재사들에는 이번 사업의 계약 구조와 가격 수준이 참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저녁 피크 시간대 전력 공급을 보완하기 위한 4시간급 저장 설비 발주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이번 프로젝트도 이런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사우디는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해 발전과 저장을 함께 묶어 발주하는 방식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개 BESS 프로젝트의 착공 및 상업운전 개시 시점이 향후 공개될지 주목된다. SPPC가 이번 그룹1에 이어 그룹2 이상의 후속 BESS 프로젝트를 추가 발주할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배터리 셀·시스템 공급사 선정 등 세부 기자재 발주 계획이 뒤따를지, 그리고 다른 걸프 국가들이 유사한 BOO 방식 BESS 프로그램을 추진할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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