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한국어

신장 하미 부유탄(富油煤) 석탄화학 2대 프로젝트, 안정생산·시생산 단계 진입

중국 신장 하미(哈密)시에서 추진 중인 2건의 부유탄(富油煤, 타르 함량이 높은 저등급 석탄) 석탄화학 프로젝트가 각각 안정생산과 시생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전해진다. 이우(伊吾)공업원구 나오마오후에 위치한 신장쉬안둥에너지유한공사(총투자 150억 위안) 프로젝트는 2024년 시생산을 개시한 이후 현재 안정생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바리쿤현 산탕후공업원구의 신장자궈웨이예신에너지유한공사(총투자 65억 8,000만 위안) 프로젝트는 2026년 7월 점화시운전을 마치고 시생산에 들어갔다고 한다. 두 프로젝트 모두 석탄타르 등 부산물을 활용한 정밀화학(fine chemical) 및 고부가 신소재 생산까지 연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쉬안둥에너지 프로젝트는 연 1,000만 톤 규모 석탄 등급분질(等級分質, 등급별 성분 분리) 청정이용 설비와 연 50만 톤 규모 위험폐기물 석탄타르 개질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화둥이공대학교와 시노펙(Sinopec)이 공동 개발한 SE 수매(水煤浆, 물-석탄 슬러리) 가스화 기술(탄소전환율 99% 이상)과 자체 개발한 석탄타르 전유분(全馏分) 수소화 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자궈웨이예 프로젝트는 연 600만 톤 규모 저등급탄 등급분질이용 설비와 연 60만 톤 규모 석탄타르 수소화 설비로 구성되며, 서남화공연구원이 개발한 계단식 열분해+다연산(多聯産, 복수 제품 동시생산) 공정을 적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공정은 석탄타르를 수소화해 경유·나프타를 생산하는 한편, 공정 중 발생하는 폐가스에서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와 수소를 추출하고, 부산물로 나오는 석탄피치(coal pitch)를 리튬전지 음극재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두 프로젝트 모두 단순 연료 생산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등 정밀화학·신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쉬안둥에너지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은 150억 위안이며, 연 1,000만 톤 석탄 등급분질 청정이용과 연 50만 톤 석탄타르 개질 설비를 갖췄다. 2024년 시생산을 시작했으며, 2026년 폐순환(廢循環, 폐기물 재순환) 운영 체제 구축을 목표로 현재 안정생산 단계에 있다고 한다. 자궈웨이예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은 65억 8,000만 위안이며, 연 600만 톤 저등급탄 등급분질이용과 연 60만 톤 석탄타르 수소화 설비로 구성된다. 2024년 7월 착공해 2026년 7월 점화시운전을 완료하고 시생산에 진입했다. 두 프로젝트의 투자액을 단순 합산하면 215억 8,000만 위안 규모다.

이번 두 프로젝트는 신장 하미 지역의 부유탄 자원을 연료용 석탄이 아닌 화학원료로 고부가가치화하려는 지역 석탄화학 산업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석탄타르 부산물을 리튬전지 소재 원료로 연계하는 방식은 전통 석탄화학과 이차전지 소재 산업을 잇는 시도로 평가된다.

부유탄을 활용한 등급분질 이용 기술은 저등급탄의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석탄 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석탄화학 산업 고도화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특히 석탄타르 부산물을 리튬전지 음극재 원료로 전환하는 다연산 공정은 전통 화학 설비가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과 연계되는 사례로, 유사한 원료 다각화 전략을 검토하는 다른 석탄화학 프로젝트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 가스화·수소화 등 핵심 공정에 자국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공동개발 기술이 적용된 점은 관련 라이선서·엔지니어링사에는 기술 자립화 흐름 속에서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석탄화학 플랜트에 필요한 가스화로, 수소화 반응기 등 핵심 기자재 공급사들에도 저등급탄 활용 설비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두 프로젝트가 잇따라 시생산·안정생산 단계에 진입한 점은 해당 지역에서 유사 프로젝트의 후속 투자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쉬안둥에너지 프로젝트가 목표로 하는 2026년 폐순환 운영 체제가 실제로 구축되는지가 우선적인 관전 포인트다. 자궈웨이예 프로젝트는 시생산 단계에서 정상 가동률로 전환하는 시점과 리튬전지 음극재 원료용 석탄피치의 실제 판매·공급 계약 체결 여부가 주목된다. 두 프로젝트 모두 안정적인 상업 가동에 도달한 이후 추가 증설이나 후속 정밀화학 설비 투자로 이어질지도 관찰이 필요하다. 신장 지역의 다른 부유탄 매장지를 활용한 유사 프로젝트 추진 동향도 함께 지켜볼 부분이다.

Write a Comment

댓글 남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