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 국유기업인 광둥에너지그룹이 후이저우시 후이둥현 핑하이진(백사호) 소재 후이저우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1기 부지를 확장하는 2기 사업의 일환으로, 27만m³급 초대형 LNG 저장탱크 4기에 대한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입찰은 2기 사업 1단계로, 향후 5·6호기 저장탱크가 추가될 예정이다. 입찰 예정가는 약 5.8억 위안(약 1,120억 원)이며, 기본설계부터 시운전, 인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 방식으로 총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둥에너지그룹이 추진 중인 후이저우 LNG 터미널 확장의 핵심 설비인 저장탱크 건설 공사로, 27만m³급 초대형 저장탱크 4기를 대상으로 한다. 부지는 기존 1기 터미널이 위치한 후이둥현 핑하이진 백사호 일대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선정됐으며, 저장탱크 외에도 하역·기화 설비 등 부대시설 확충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EPC 발주 방식으로 기본설계, 구매조달, 시공, 시운전, 인도 전 과정을 단일 계약자가 총괄하도록 설계됐다. 초대형 LNG 저장탱크는 극저온 환경에서의 구조 안전성과 기밀성이 핵심 기술 요소로 꼽히는데, 적용 저장탱크 기술과 라이선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입찰 예정가는 약 5.8억 위안(약 1,120억 원)이며, 27만m³급 LNG 저장탱크 4기가 이번 2기 사업 1단계에 포함된다. 추후 5·6호기 저장탱크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며, 전체 2기 사업이 완공되면 후이저우 LNG 터미널의 처리능력은 745만톤/년으로 확대된다. 27만m³급은 현재 상용화된 LNG 저장탱크 가운데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초대형 규모로, 단일 탱크당 저장용량 기준으로도 상당한 물량을 확보하게 되며 향후 수급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완충 여력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확장은 광둥성이 천연가스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화력발전·도시가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LNG 수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온 전략의 연장선에 있으며, 남부 연안 지역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천연가스가 석탄을 대체하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후이저우 LNG 터미널의 이번 저장탱크 증설은 중국 남부 광둥성 지역의 천연가스 수급 안정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7만m³급 초대형 저장탱크 4기를 한 번에 발주한 점은 대규모 물량 확보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유기업인 광둥에너지그룹이 발주 주체라는 점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에너지 안보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EPC 일괄 발주 방식은 공기 단축과 책임 소재 명확화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나, 참여 가능한 시공사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완공 이후 처리능력이 745만톤/년으로 확대되면 후이저우 지역이 광둥성 내 주요 LNG 허브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기 사업이 1단계와 5·6호기 추가 단계로 나뉘어 순차 진행되는 점은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흔히 나타나는 단계적 투자 전략으로, 수요 증가 속도에 맞춰 투자 부담을 분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입찰 결과 발표와 EPC 계약자 선정 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5·6호기 저장탱크 추가 발주 일정과 전체 2기 사업의 완공 목표 시점도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저장탱크 기술 라이선서 및 주요 기자재 공급사 선정 결과, 완공 이후 실제 처리능력 확대가 계획대로 이뤄지는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후속 LNG 물량 확보를 위한 장기도입계약 체결 여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