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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석화, 120만t/년 에틸렌 개조 프로젝트 1표段 EPC 입찰공고

중국 시노펙(Sinopec) 계열 상하이석화(上海石化)가 상하이시 진산구 기존 부지에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70만 톤에서 120만 톤/년으로 확대하는 전면 기술개조·고도화 프로젝트의 1표段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입찰을 공고했다고 전해진다. 입찰 마감일은 2026년 10월 8일이며, 공사기간은 822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70만 톤/년 에틸렌 설비를 폐쇄하고 같은 부지에 120만 톤/년 규모의 신규 에틸렌 생산라인을 건설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에틸렌 신설과 함께 40만 톤/년 규모의 FDPE(저밀도폴리에틸렌·EVA 겸용 전환 가능 설비), 부타디엔 추출, 열분해가솔린 수첨, 방향족 추출, 초산비닐,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용 탄산에스터 등 8개 화학설비가 함께 신설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유 부문은 원유 1차 가공능력 1,400만 톤/년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한다.

이번에 공고된 1표段 EPC 계약 추정 금액은 약 56억 3,400만 위안이며, 프로젝트 전체 총투자 규모는 약 213억 7백만 위안으로 알려져 있다. 신설 에틸렌 생산능력은 120만 톤/년(기존 70만 톤/년 대비 약 71% 증가), 신설 FDPE 설비는 40만 톤/년, 원유 1차 가공능력은 1,400만 톤/년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공사기간은 822일로 확인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노후 석유화학 설비의 고도화·대형화(규모의 경제 확보)와 저부가가치 범용제품에서 고부가가치 특수화학품으로의 전환이라는 산업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풀이된다. 화둥(华东) 지역의 대표 국영 석유화학단지인 상하이석화가 기존 부지 안에서 설비를 재편하는 방식을 택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개조 프로젝트는 중국 석유화학 산업이 최근 몇 년간 이어온 “구설비 폐쇄·신설비 대형화” 트렌드를 상하이석화라는 대표 국영 콤플렉스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 내 에틸렌 생산능력은 최근 수년간 신규 크래커 가동으로 빠르게 늘어나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돼 왔는데, 이런 상황에서 상하이석화가 기존 소형 설비를 폐쇄하고 대형 설비로 교체하는 방식을 택한 것은 단순 증설보다 효율성 제고와 원가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함께 신설되는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용 탄산에스터 설비는 중국 이차전지 공급망과 석유화학 산업의 연계가 강화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EPC 입찰이 1표段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관련 설계·시공·기자재 공급사들에는 대형 수주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외 플랜트 기자재사들도 이런 중국 대형 석유화학 개조 프로젝트의 후속 입찰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2026년 10월 8일 마감되는 1표段 입찰 결과와 낙찰사가 우선 확인 대상이다. 이후 이어질 2표段 이후 입찰 공고 일정과 범위도 지켜볼 대목이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기계적 준공 및 상업가동 목표 시점이 공식화될지, 그리고 8개 부대 화학설비 각각의 세부 기술·라이선서 정보가 추가로 공개될지도 향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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