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국영 석유화학기업 GPIC(Gulf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걸프석유화학산업)가 미국 엔지니어링사 Fluor Corporation에 신규 아로마틱스(방향족화합물) 생산시설의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 기본설계) 용역을 맡겼다고 한다. 지난 7월 21일 Fluor 측이 공식 발표한 내용이라고 전해진다. 새 설비는 연산 파라자일렌(PX) 약 120만 톤과 벤젠 약 5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계약은 바레인 시트라(Sitra)에 위치한 GPIC 기존 콤플렉스를 확장하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GPIC는 현재 암모니아, 요소, 메탄올을 생산 중이며, 이번에 아로마틱스 생산 라인을 새로 추가한다는 설명이다. Fluor는 상업적으로 검증된 공정기술을 활용해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세부 기술·라이선서명은 이번 발표에서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한다. FEED는 실제 시공 전 설비 규모와 공정 흐름, 예산을 구체화하는 초기 설계 단계로, 이후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발주로 이어지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로 알려져 있다.
Fluor의 에너지솔루션 사업부 사장인 피에르 베슐라니(Pierre Bechelany)는 “이번 수주는 Fluor의 복잡한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행 역량에 대한 GPIC의 신뢰를 보여준다”고 밝혔다고 전해진다.
- 생산 규모: 파라자일렌 연산 약 120만 톤, 벤젠 연산 약 50만 톤
- 용도: 두 물질 모두 플라스틱, 폴리에스터 섬유, 포장재 등의 기초 원료로 쓰인다고 한다
- GPIC 지분 구조: 바레인 밥코 에너지스(Bapco energies), 사우디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 인베스트먼트(SABIC Agri-Nutrients Investment), 쿠웨이트 석유화학산업공사(Kuwait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가 각각 동일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라고 알려져 있다
- GPIC는 1979년 12월 설립되어 현재 약 420명이 근무 중이라는 설명이다
- 계약금액은 이번 발표에서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아미랄(Amiral) 프로젝트, 카타르의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증설 등과 함께 걸프 지역 화학산업 투자 확대 흐름의 하나로 거론된다고 한다.
국내 기업들은 앞서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등 걸프 지역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EPC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FEED 이후 EPC가 발주되면 국내 엔지니어링사에도 수주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한다.
FEED 용역 완료 시점과 이후 EPC 발주 여부, 최종 완공 목표 시점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추가 발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