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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밍석화, 713억 위안 규모 1000만톤 정유·에틸렌 일체화 프로젝트 환경영향평가 공시

산둥성 민영 정유사인 둥밍석화그룹(东明石化集团)이 허쩌시 둥밍현 둥밍석화산업원구에서 추진하는 대형 정유·석유화학 일체화 프로젝트의 환경영향평가 공중참여 1차 공시가 이뤄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상압·감압증류 1000만톤/년, 에틸렌 100만톤/년, 파라자일렌(PX, Para-Xylene) 240만톤/년 규모를 포함하는 총투자 713억 위안(약 13.7조 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산둥성이 2026년 3대 중점 정유화학 프로젝트로 꼽은 신규 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다만 현재는 환경영향평가 공시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시공사 선정이나 실제 착공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초기 절차 단계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유 정제 설비와 석유화학 하류 설비를 하나의 산업단지 안에서 통합 운영하는 일체화(Integration) 모델을 채택했다. 상압·감압증류 설비를 축으로 에틸렌 분해설비와 PX 생산설비를 갖추고, 그 하류에는 EVA(Ethylene Vinyl Acetate,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고밀도폴리에틸렌), UHMWPE(Ultra-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 초고분자량폴리에틸렌), m-PP(Metallocene Polypropylene, 메탈로센폴리프로필렌), EPOE(엘라스토머 계열 신소재) 등 고부가 폴리올레핀 신소재 생산설비 총 30기가 계획돼 있다. 적용 공정기술과 라이선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환경영향평가 이후 기본설계 단계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총투자액은 713억 위안(약 13.7조 원)이며, 상압·감압증류 능력은 1000만톤/년, 에틸렌 생산능력은 100만톤/년, PX 생산능력은 240만톤/년 규모다. 하류 정유·화공설비는 폴리올레핀 신소재 계열을 포함해 총 30기 규모로 계획됐다.

이 프로젝트는 산둥성이 노후 지방 정유사의 구조조정과 대형화·고도화를 유도해온 정책 기조 속에서, 민영 정유사가 단순 정제 중심 사업모델을 벗어나 에틸렌·PX 등 고부가 석유화학 및 신소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전환을 보여준다. 아울러 중국 정유업계 전반에서 진행 중인 통합·대형화 재편 흐름 속에서 민영 정유사가 국유 대형사와 견줄 만한 일체화 설비를 갖추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이번 환경영향평가 공시는 중국 민영 정유업계가 정제마진 둔화와 공급과잉 압박에 대응해 석유화학 하류 비중을 확대하는 흐름을 재확인시켜준다. 폴리올레핀 신소재 설비를 대거 포함한 점은 범용 석유화학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차별화 소재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이번 공시는 환경영향평가 공중참여 절차에 불과해 실제 투자집행 시점, 시공사 선정, 공정기술 라이선서 확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형 일체화 프로젝트인 만큼 원료 공급망과 물류 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하며, 지역 내 환경 규제 대응 부담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둥성 정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참고 사례로 볼 수 있다.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 입장에서도 PX·폴리올레핀 신소재 등 경합 품목에서 중국발 신증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환경영향평가 정식 승인 시점과 이후 시공사 선정 및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에틸렌 및 PX 공정기술 라이선서 선정 결과도 프로젝트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착공 시점과 산둥성 정유화학 구조조정 정책과의 연계성, 폴리올레핀 신소재 설비의 실제 가동 계획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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