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화학사 사빅(SABIC)이 철수한 오만 두쿰(Duqm) 석유화학단지 개발 사업을, 오만 국영 에너지사 OQ와 쿠웨이트 국영 석유 자회사 KPI(Kuwait Petroleum International)가 지난 2월 3일 새로운 사업개발협약을 체결하며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업비는 80억~100억 달러 규모로 거론되고 있으며, 제3의 파트너 유치를 위한 협상도 병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업은 오만 두쿰 경제특구(SEZAD·Special Economic Zone at Duqm)에 스팀 크래커(steam cracker, 나프타 등을 고온 분해해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와 후속 유도체 설비, 천연가스액(NGL) 추출설비 등을 갖춘 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애초 2022년 말 오만 OQ, 쿠웨이트 KPI, 사우디 SABIC 3자가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추진해 왔으며 SABIC이 40%, OQ와 KPI가 각각 30%씩 지분을 나누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ABIC이 손실 누적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철수를 결정하면서, OQ와 KPI 두 회사가 사업을 이어받아 기술 구성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원문에는 구체적인 공정기술 라이선서명이 명시돼 있지 않아, 이 부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 현지 매체 알세야사(Alseyassah)는 사업비를 80억~100억 달러 수준으로 보도했다고 하며, OQ와 KPI는 제3의 파트너를 찾지 못하더라도 양사만으로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생산능력 수치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