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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ens, 미국 폐타이어 열분해유(TPO) 업그레이딩 설비 공정설계 프로젝트 수주

프랑스 정유·석유화학 공정기술기업 Axens가 미국에서 폐타이어 열분해유(TPO, Tire Pyrolysis Oil)를 100% 원료로 사용하는 수첨처리(hydroprocessing) 설비의 공정설계패키지(Process Design Package)를 수주했다고 2026년 9월 24일 밝혔다.

Axens는 정유·석유화학 공정기술 라이선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프랑스 기업으로, 수첨처리·수첨탈황 등 다양한 정제 공정기술을 전 세계 정유사에 공급해온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Axens의 경유 수첨탈황 기술인 Prime-D™, 폐윤활유 재생기술인 Revivoil™,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수첨처리 기술인 Rewind Mix™ 등 3개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폐타이어 열분해유를 정제하는 설비라고 한다. 발주처는 미국 소재 투자자 겸 프로젝트 개발사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사명과 설비 부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설비는 황함량 500ppm 이하 수준의 제품을 목표로 설계된다고 전해진다.

프로젝트는 현재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 기본설계) 단계에 있으며, 최종투자결정(FID, Final Investment Decision)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구체적인 처리용량이나 투자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폐타이어·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을 활용한 재생연료 생산기술이 상업화 단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고 한다.

폐타이어 열분해유를 정유설비에서 처리 가능한 원료로 업그레이딩하는 기술은,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관점에서 폐기물 처리와 저탄소 연료 생산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Axens가 서로 다른 폐자원(폐윤활유·폐플라스틱·폐타이어)에 적용해온 개별 기술 플랫폼을 하나의 프로젝트에 통합 적용한 것은, 공정기술기업들이 다양한 순환자원 원료를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한다. 아직 FID 이전 단계인 만큼 상업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런 프로젝트가 잇따라 발주되는 것은 재생연료 관련 규제와 인센티브가 강화되는 미국 시장 환경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폐타이어 처리는 환경 부담이 큰 폐기물 문제로 꼽혀온 만큼, 이번 기술이 상업적으로 검증될 경우 유사 프로젝트 확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정유설비 인프라를 활용해 순환자원 원료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신규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기존 정유사들이 순환경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황함량 500ppm 이하 목표 규격은 기존 경유 제품 규격에 근접한 수준으로,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기존 유통망에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 프로젝트의 FID가 예정대로 2027년에 이뤄질지, 그리고 최종 처리용량과 투자규모가 어떻게 확정될지 주목된다. 발주처와 설비 부지가 언제 공식적으로 공개될지도 관심사다. 이번 기술이 상업 가동에 성공할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폐타이어 열분해유 업그레이딩 프로젝트가 추가로 발주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미국 재생연료 관련 세제 인센티브와 규제 변화가 이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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