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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EtihadWE, Siemens Energy와 2.6GW 알자와라 CCGT 발전소 터빈 예약계약 체결

UAE 국영 상하수도·발전 지주회사 EtihadWE(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가 아즈만(Ajman)에 건설할 2.6GW급 알자와라(Al Zawra) 복합화력발전소(CCGT, Combined Cycle Gas Turbine)를 위해 Siemens Energy와 가스·스팀 터빈 공급 예약계약(Reserv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9월 12일 독일 베를린 방문 중 서명됐다.

알자와라 CCGT 발전소는 UAE 북부 에미리트 지역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아즈만에 신설되는 대형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다. 이번 예약계약은 발전소에 투입될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Siemens Energy로부터 공급받기 위한 사전 예약 성격의 계약으로, 본계약(EPC 계약 등) 체결에 앞서 핵심 장비 공급망을 먼저 확보하는 방식이다.

발전용량은 2.6GW(기가와트) 규모로 알려졌다. 발주처는 EtihadWE이며, 터빈 공급사는 Siemens Energy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이나 터빈 기종은 공개되지 않았다.

UAE는 인구 증가와 산업 수요 확대에 따라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 상황으로, 아즈만을 비롯한 북부 에미리트 지역에 대규모 가스복합화력을 잇달아 발주하고 있다. 이번 예약계약은 글로벌 터빈 공급 부족 우려 속에서 핵심 장비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발주처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스터빈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발주처들이 EPC 계약 체결 이전에 터빈 제작사와 예약계약부터 맺어 납기를 선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중동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지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으로, 가스터빈 제작사인 Siemens Energy, GE Vernova, Mitsubishi Power 등의 수주잔고가 수년치 이상 쌓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 EPC사와 기자재 공급사 입장에서는 터빈 리드타임이 프로젝트 전체 일정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으며, 발전 프로젝트 파이낸싱 단계에서도 터빈 확보 여부가 신용도 평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UAE의 이번 사례는 중동 국영 발전사들이 이러한 글로벌 공급망 경쟁에 선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tihadWE가 알자와라 발전소의 EPC 계약을 언제, 어느 컨소시엄과 체결할지가 우선적인 관전 포인트다. 예약계약 이후 실제 착공 시점과 상업운전 목표 시점이 공개될지도 주목된다. 아울러 UAE 내 다른 에미리트에서도 유사한 터빈 예약계약이 이어질지, 그리고 Siemens Energy 외 GE Vernova·Mitsubishi Power 등 경쟁 제작사들이 중동 시장에서 추가 수주에 나설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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