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헤이룽장성 내 헤이허(黑河)-다칭(大庆) 구간 천연가스 배관망 착공에 들어갔다고 전해진다. 기존에 가동 중인 중러 동선(East Route, 헤이허 접경 통과) 가스원을 중국 국내로 분배하기 위한 연장망으로, 2026년 8월 26~27일경 착공식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배관망은 헤이허-다칭 구간 578.3km와 다칭-창링 구간 196.8km로 구성되며, 설계압력은 12MPa, 설계용량은 연간 480억㎥로 알려졌다. 하천횡단 9개소, 철도교차 6개소, 공정站(스테이션) 5개, B급 이상 밸브실 18개가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에 가동 중인 중러 동선의 국내 배분 확장망으로, 신규 계획 노선인 시베리아의힘2·바이칼의힘과는 별개 사업이다.
배관 총연장은 헤이허-다칭 578.3km와 다칭-창링 196.8km를 합쳐 약 775.1km 규모다. 설계용량은 연간 480억㎥이며, 설계압력은 12MPa로 확인된다. 착공은 2026년 8월 26~27일경으로 전해지며, 앞서 2026년 6월 3개 구간(표段)의 시공 낙찰후보가 공시된 바 있다.
중국은 중러 동선을 통해 도입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국내 주요 소비지로 분배하기 위한 국내 배관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헤이허-다칭 구간 착공도 이러한 국내 가스 인프라 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착공은 중국이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 도입 확대에 맞춰 국내 배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베리아의힘2·바이칼의힘 등 신규 노선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기존 동선 가스원의 국내 배분 인프라가 먼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은 중국이 이미 확보한 가스 공급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헤이룽장성을 비롯한 중국 동북 지역은 겨울철 난방 수요가 커 가스 공급 안정성이 중요한 지역으로 꼽히며, 이번 배관망이 해당 지역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프라인 건설 시장 측면에서는 중국 국내 시공사들이 대형 장거리 배관망 공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관련 기자재·밸브·컴프레서 공급망에도 발주가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준다. 다칭·창링 등 기존 정유·석유화학 거점과의 연계 여부도 함께 살펴볼 만한 지점이다.
이번 배관망의 완공·가동 시점이 언제로 확정될지가 우선 확인 대상이다. 시베리아의힘2·바이칼의힘 등 신규 노선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번 배관망과의 연계 여부도 주목된다. 다칭·창링 지역 정유·석유화학 콤플렉스의 가스 원료 조달에 이번 배관망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중국의 겨울철 가스 수급 안정성이 이번 배관망 가동 이후 어떻게 달라질지도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