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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준공…국내 첫 석탄→가스 연료전환 사업

한국서부발전이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 제5산업단지에 건설한 구미 천연가스발전소를 2026년 9월 16일 준공했다고 전해진다. 이 발전소는 폐지된 태안 석탄화력 1호기를 대체하는 국내 첫 연료전환 사업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전소는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결합한 500MW급 복합화력 방식으로 건설됐으며, 저질소산화물(NOx) 연소기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12월 착공해 2024년 11월 최초 수전, 2025년 9월 가스터빈 최초 점화를 거쳐 2026년 2월 20일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며, 이번 9월 16일 준공식은 이 일련의 건설·시운전 과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행사로 알려졌다.

발전 규모는 500MW급(가스터빈+증기터빈 복합화력)이며, 착공부터 준공까지 약 4년이 소요됐다. 한국가스공사와 배관을 공동구축해 약 2,000억 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번 발전소 가동으로 구미시의 전력자립률이 기존 약 6%에서 약 30%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의 석탄화력 단계적 폐지 정책에 따라 폐지되는 석탄화력 발전 용량을 가스복합화력으로 대체하는 연료전환 사업의 국내 첫 사례로, 전력계통 안정성과 탄소배출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석탄화력에서 가스복합화력으로의 연료전환은 여러 국가에서 탄소중립 이행 과정의 중간 단계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번 구미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이러한 연료전환 모델이 실제로 구현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 발전사와 가스공급사(한국가스공사)가 배관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해 비용을 절감한 구조는, 발전소와 가스 인프라 투자를 연계해 중복 투자를 줄이는 효율적인 협업 모델을 보여준다. 특정 지역(구미)의 전력자립률이 6%에서 30% 수준으로 대폭 상승하는 것은, 대형 발전설비 하나의 준공이 지역 전력수급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내에서 폐지되는 석탄화력이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늘어날 예정인 만큼, 이번 구미 사업의 건설·운영 경험이 향후 유사한 연료전환 프로젝트의 참고 모델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가스복합화력은 석탄화력 대비 탄소배출은 줄지만 여전히 화석연료 기반 발전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후 재생에너지나 무탄소 전원으로의 추가 전환이 필요한 중간 단계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발전소의 상업운전 안정화 실적(가동률, 계획정비 이력 등)이 앞으로 누적되면서 국내 첫 연료전환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석탄화력 단계적 폐지 계획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연료전환 프로젝트가 추가로 발주될지가 주목된다. 아울러 이 발전소에 공급되는 LNG 조달 계약 구조(장기계약 비중 등)와 연료비 변동이 발전 원가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향후 이 부지나 인근에 재생에너지·수소 등 추가 전원이 연계될 가능성도 지켜볼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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