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엔지니어링사 Megha Engineering & Infrastructures(MEIL)가 쿠웨이트석유공사(KOC, Kuwait Oil Company)로부터 GC-25 원유 분리시설과 GC-30 주수(water injection)시설 개발 계약을 수주했다고 전해진다. 계약 규모는 쿠웨이트디나르(KWD) 1억 1,700만, 미화로 약 3억 8,1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GC-25는 원유에서 물과 가스를 분리하는 3상 분리(three-phase separation) 시설이며, GC-30은 유전의 원유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물을 지층에 주입하는 고압 주수시설이라고 한다. 두 시설 모두 쿠웨이트 상류 원유 생산 인프라의 핵심 설비로, 생산된 원유를 국영 정유사인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의 정제시설과 수출 터미널로 공급하는 생산·공급망의 일부를 이룬다고 알려져 있다. 구체적인 설비 공급사나 적용 기술 라이선서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 금액은 KWD 1억 1,700만(약 3억 8,100만 달러)이며, 발주처는 KOC, 수주사는 인도 Megha Engineering & Infrastructures로 확인된다. GC-25와 GC-30 두 시설이 하나의 계약으로 묶여 발주된 것으로 전해지며, 구체적인 공사기간이나 준공 목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쿠웨이트는 국영 석유공사를 중심으로 원유 생산능력 확대와 노후 유전 회수율 제고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계약도 그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엔지니어링사가 중동 국영 석유공사의 대형 인프라 계약을 수주한 사례로, 인도 기업의 중동 오일가스 인프라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계약은 인도 엔지니어링·건설사들이 중동 오일가스 상류 인프라 시장에서 전통적인 서구·한국 EPC사들과 경쟁할 만한 수주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몇 년간 Megha Engineering을 비롯한 인도계 엔지니어링사들은 낮은 인건비와 자국 제조업 기반의 기자재 조달력을 앞세워 중동·아프리카의 오일가스 인프라 계약을 잇달아 수주해왔으며, 이는 기존 한국·유럽 EPC사 중심의 시장 구도에 변화를 가져오는 요인으로 꼽힌다. 원유 생산량 유지와 회수율 제고를 위한 주수·분리시설 투자는 유가 변동과 무관하게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유사한 설비 발주가 쿠웨이트뿐 아니라 인접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걸프협력회의) 산유국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외 기자재 공급사와 엔지니어링사 입장에서는 이런 상류 인프라 현대화 수요를 겨냥한 수주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GC-25·GC-30 시설의 구체적인 공사기간과 준공 목표 시점이 공개될지가 우선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아울러 KOC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다른 노후 가스처리시설(GC) 현대화 계약을 추가로 발주할지, 그리고 인도 엔지니어링사들이 쿠웨이트 외 다른 GCC 국가에서도 유사한 상류 인프라 계약을 추가 수주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또한 이 계약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설비 공급사와 기술이 향후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