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et Power Inc.(NYSE: NPWR)가 서부텍사스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 퍼미안(Project Permian) 1단계의 약 123MW 규모 천연가스 발전설비에 대한 계약상 권리를 EMPower USA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거래는 2026년 8월 31일 종결됐으며, Net Power는 현금 $9,758만을 지급했다.
인수 대상은 왕복동엔진(reciprocating engine) 기반 천연가스 발전설비로, Wärtsilä North America가 공급하는 20V31SG-B 엔진-발전기 세트 10기로 구성된다. 원래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계약은 Saulsbury Industries가 시공사로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거래를 통해 Net Power가 해당 EPC 계약상 EMPower USA의 지위를 그대로 인수하게 됐다.
인수 대상 발전설비의 발전용량은 약 123MW이며, 원 EPC 계약 총액은 $1억9,670만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 거래는 2026년 8월 31일 종결됐고, Net Power는 $9,758만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이번 인수로 프로젝트 퍼미안 1단계의 전체 잠재 발전용량은 약 200MW 규모로 확대된다.
이번 인수는 Net Power가 자체 청정에너지 발전기술 상용화와는 별도로 기존 천연가스 발전 자산의 계약상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서부텍사스 지역의 전력 수요 대응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미 체결돼 있던 EPC 계약을 그대로 승계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신규 계약 협상에 드는 시간과 절차를 줄이고 설비 가동 일정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최근 미국 텍사스 서부 퍼미안 분지 일대는 원유·가스 생산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신규 발전설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거래도 이러한 지역 전력 수요 확대 흐름과 맞물려 있다. 기존에 체결된 EPC 계약을 제3자가 인수하는 방식은, 발전설비 개발 초기 단계의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일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종종 활용되는 거래 구조다. Wärtsilä의 왕복동엔진이 대규모로 채택된 점은, 가스터빈 대비 기동성과 부하 추종성이 뛰어난 왕복동엔진 발전설비가 미국 내 분산형·유연성 전력 수요처에서 지속적으로 채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공사 Saulsbury Industries를 비롯한 관련 EPC사와 기자재 공급사 입장에서는 프로젝트 소유권 변경에도 불구하고 기존 계약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주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금 지급액이 원 EPC 계약 총액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가 종결됐다는 점은, 개발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자가 잔여 공정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 거래 조건을 책정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프로젝트 퍼미안 1단계 전체 약 200MW 규모 설비의 실제 상업운전 개시 시점이 언제로 제시될지가 우선 주목된다. Net Power가 이번에 인수한 발전자산을 자사의 기존 청정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와 어떻게 연계해 운영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아울러 서부텍사스 지역에서 추가적인 발전설비 인수나 신규 개발이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10기로 구성된 Wärtsilä 엔진-발전기 세트의 설치와 시운전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