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정부가 도소(Dosso) 지역에 신규 정유·석유화학 복합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캐나다 Zimar Group Inc.와 미국 Hightech Co.를 파트너로 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해진다. 계약은 지난 8월 중순 공식 발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소 지역에 그린필드(신규 건설) 정유시설과 부속 석유화학 콤플렉스, 파이프라인, 저장시설을 함께 짓는 통합 개발 사업이다. 계약 구조는 16년간의 민관협력(BOT) 방식으로, 건설에 3년, 운영에 13년을 배정한 뒤 니제르 정부로 시설을 이관하는 형태로 알려져 있다. 계약 서명 후 12개월 내 최종투자결정(FID, Final Investment Decision)을 내리는 것이 목표로 전해진다.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공정기술이나 설비 라이선서 정보는 확인되지 않는다.
총 투자 규모는 약 19억 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정유 부문 처리능력은 일산 10만 배럴(b/d) 규모로 전해진다. 파트너사는 캐나다 Zimar Group Inc.와 미국 Hightech Co.이며, 계약 체결 시점은 2026년 8월 중순, 이후 12개월 내 FID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니제르는 원유 생산국이지만 정제 인프라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자국 내 정제·석유화학 가치사슬을 구축해 원유를 그대로 수출하는 대신 부가가치를 국내에 남기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아프리카 산유국들이 원유 수출 중심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자국 내 정제·석유화학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니제르의 이번 계약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BOT 방식은 정부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해외 자본과 기술을 유치할 수 있는 구조로, 자금조달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자주 활용되는 계약 형태다. 다만 계약 체결과 실제 FID·착공 사이에는 통상 상당한 시차가 발생할 수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기까지는 자금조달·인허가 등 여러 변수를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내륙국의 정유 프로젝트는 원유 조달 경로와 완제품 유통망 확보가 관건인 경우가 많아, 이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판단할 때는 원료 공급 계획과 물류 인프라 연계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신규 정유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될 경우, 역내 정제 능력 확대가 인근국들의 석유제품 수급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계약 서명 후 12개월 이내로 예정된 최종투자결정(FID) 여부가 가장 중요한 다음 이정표다. FID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EPC 계약자 선정과 구체적인 자금조달 구조(대출·지분투자 비율 등)가 공개될지도 주목된다. 원유 조달 방안(자국산 또는 수입)과 정제 완제품의 판매 시장 계획이 구체화되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아울러 파트너사인 Zimar Group과 Hightech Co.의 실행 역량과 과거 유사 프로젝트 이력도 프로젝트 신뢰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한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