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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기동수(西气东输) 3선 롄청 지선 천연가스관 착공, 총연장 57km·연간 수송능력 3.11억㎥

중국 국가관망집단(国家管网集团, PipeChina)이 지난 9월 17일 시기동수(西气东输) 3선 본선의 지선인 롄청(福建 連城) 지선 천연가스관 건설에 착수했다고 현지 매체 롄청현방송국이 전했다. 이 지선은 푸젠성(福建省) 룽옌시(龍岩市) 롄청현에 건설되며, 총연장 약 57km, 설계 연간 수송능력 3.11억 세제곱미터(㎥) 규모로 계량소 2개소와 밸브실 2개소가 함께 들어선다. 완공 후에는 롄청현이 그간 겪어온 장거리 배관 천연가스 공급 공백을 메우게 되며, 현지 대표기업인 푸젠 사이터신소재(福建赛特新材股份有限公司)는 가스관 연결 이후 연간 가스비를 약 3,000만 위안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착공한 롄청 지선은 시기동수 3선 본선에서 갈라져 나온 지선으로, 국가관망집단이 시공을 맡아 9월 17일 첫 용접 작업을 시작하며 공식적으로 건설이 시작됐다. 착공식에는 주택도농건설부, 푸젠성 주택도농건설청, 룽옌시 인민정부 및 시 발전개혁위원회·주택건설국 등 시 직속 관련 부서, 국가관망집단 푸젠분공사, 중국석유천연가스(페트로차이나) 푸젠판매분공사, 롄청현 당위원회·현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고 전해진다. 롄청현은 옛 중앙소비에트구(중앙근거지) 소속 현으로, 주택도농건설부의 대구지원(對口支援) 대상 지역이다. 그동안 롄청현 주민과 현지 산업체는 액화천연가스(LNG) 탱크로리와 액화석유가스(LPG)에 의존해 가스를 공급받아 왔으며, 이 때문에 운반 불편, 공급 불안정, 높은 이용 비용, 안전상 우려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한다. 이번 지선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민생 인프라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유사 사업 대비 최소 1년 이상 앞당겨 사전 기술문서 작성과 인허가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롄청 지선의 총연장은 약 57km이며, 관경 323mm, 설계압력 6.3MPa(메가파스칼)로 건설된다. 노선을 따라 계량소 2개소와 밸브실 2개소가 설치되며, 설계 연간 수송능력은 3.11억㎥에 달한다고 한다. 완공 이후에는 롄청현의 주민 생활용 가스비가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건축신소재·고구마말랭이(地瓜干) 가공·식품가공 등 현지 주력 산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사례로, 현지 신형 건축자재 산업의 선도기업이자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샤오쥐런(小巨人)’ 기업인 푸젠 사이터신소재는 현재 연간 약 3,000만 표준세제곱미터(標方)의 천연가스를 LNG 해상가스 형태로 공급받고 있으며, 신규 프로젝트 가동 이후에는 연간 사용량이 5,000만 표준세제곱미터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기업은 롄청 지선이 정식으로 가스를 공급하면 2025년 이용 기준 대비 연간 가스비를 약 3,000만 위안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선은 푸젠·장시 접경지역에서 유일하게 시행되는 동종 지선 건설사업으로, 옛 혁명근거지의 에너지 공급 공백을 국가 차원의 대구지원 정책과 연계해 해소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국가관망집단이 시공 전 과정을 주도해 인허가와 자원 배분을 신속히 진행한 점도 함께 전해진다.

이번 사업은 본선급 장거리 가스관에서 갈라져 나온 지선이 인구 규모가 크지 않은 내륙 현 단위 지역까지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공급망을 확장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그간 LNG 탱크로리·LPG 등 대체 공급 방식에 의존하던 지역이 본선 연계 지선 건설을 통해 공급 안정성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흐름은, 유사한 지리적 여건을 가진 다른 내륙 지역의 가스관 인프라 확충 논의에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특히 LNG 해상가스에 의존하던 산업체가 파이프라인 가스로 전환하면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파이프라인 인프라와 LNG 공급망 간의 경제성 격차를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로 주목된다. 이런 지선 사업은 본선 운영사 입장에서도 수송물량 확대와 지역 배관망 확장이라는 추가적인 사업 기회로 연결될 수 있어, 관련 배관·밸브·계량 설비 공급업체들에게도 수주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처럼 정부 부처의 대구지원 정책과 국영 에너지기업의 인프라 투자가 결합되는 방식은, 에너지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인프라 격차 해소 모델로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로는 우선 실제 가스 공급 개시(통기) 시점이 언제로 확정되는지가 있다. 현지 당국은 조기 준공과 통기를 목표로 내걸었으나, 구체적인 기계적 준공 일정이나 상업가동 개시일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향후 발표가 주목된다. 둘째, 푸젠 사이터신소재를 비롯한 현지 기업들의 실제 가스 전환 및 비용 절감 효과가 발표대로 실현되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셋째, 이번 사업이 푸젠·장시 접경지역 내 유일한 동종 지선 사업으로 소개된 만큼, 인근 지역에서 유사한 대구지원 연계 지선 사업이 추가로 추진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신규 프로젝트 가동에 따라 사이터신소재의 가스 사용량이 연간 5,000만 표준세제곱미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선의 설계 수송능력이 향후 늘어나는 지역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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