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 기업 Covestro가 2026년 9월 16일 독일 레버쿠젠 생산단지에서 고성능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 Vulkollan® 전용 화학적 재활용 파일럿 플랜트 가동을 발표했다고 전해진다. 투자 규모는 수천만 유로(double-digit million-euro) 수준이며, 폐엘라스토머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도 높은 단량체로 되돌리는 신공정을 통해 소재 기준 90% 이상을 재활용하고 신재 대비 탄소발자국을 최대 3분의 2까지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Covestro는 독일 레버쿠젠 사업장에 파일럿 규모의 엘라스토머 화학적 재활용 설비를 신설하고 2026년 9월 16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의 대상 소재는 지게차 바퀴, 철도차량 완충재, 자동차 서스펜션의 조운스범퍼, 진동제어 부품 등에 널리 쓰이는 고성능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 Vulkollan®의 수명이 다한 폐소재다. 적용 기술은 기계적 재활용과 달리 폐엘라스토머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한 화학적 빌딩블록(단량체)으로 되돌린 뒤 이를 다시 신규 소재 생산에 투입하는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ing) 공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ovestro는 질량수지(mass balancing) 방식을 통해 재활용된 원료를 신규 자동차 조운스범퍼나 지게차 바퀴 생산에 다시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성능 엘라스토머는 내구성과 장수명이 핵심 요구조건이어서 소재 품질을 낮추는 다운사이클링(downcycling)이 사실상 선택지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오랜 난제였으며, Covestro는 이를 화학적 분해·재중합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파일럿 플랜트가 이 소재군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 설비 중 하나라고 밝혔으며, 향후 이 설비를 활용해 특수 캐스트 엘라스토머와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열가소성 폴리우레탄)까지 순환경제형 솔루션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파일럿 플랜트 개발·건설에 투입되는 투자 규모는 수천만 유로(double-digit million-euro) 수준이라고 밝혀졌다. 재활용 공정은 폐Vulkollan® 소재의 90% 이상을 질량 기준으로 회수할 수 있으며, 회수된 원료로 만든 제품은 신재 대비 탄소발자국을 최대 3분의 2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설비는 2024년 12월 건설 계획이 처음 공개됐고, 당시 기술적 준공까지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으며, 이후 2026년 9월 16일 실제 가동에 들어갔다고 발표됐다.
Covestro는 2035년까지 Scope 1·2 탄소중립, 2050년까지 Scope 3 탄소중립을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이번 파일럿 플랜트 가동은 이 같은 순환경제 전략을 고성능 엘라스토머 사업 부문까지 구체적으로 확장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2024년 12월 발표된 건설 계획이 약 2년 만에 실제 가동으로 이어진 셈이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그동안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나 폴리올레핀 같은 범용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상용화가 진행돼 왔으며, 가교 구조를 가진 고성능 엘라스토머는 상대적으로 재활용이 까다로운 소재군으로 꼽혀 왔다. 이번 파일럿 플랜트는 화학적 재활용의 적용 범위를 이러한 난재활용 소재군으로 넓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 Covestro는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고객사·재활용업체·폐기물 수거업체·물류업체 등과 협력해 회수·역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유럽 내 순환경제형 소재 공급망 구축이 단일 기업의 공정기술 개발을 넘어 가치사슬 전반의 협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울러 자동차·산업설비 고객사들이 Scope 3 배출량 감축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순환형 고성능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은 폴리우레탄·엘라스토머 생산업체들 사이의 경쟁 요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관련 공정기술·촉매 분야에서도 범용 플라스틱을 넘어 엘라스토머·특수폴리머 영역으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일럿 플랜트에서 확보한 공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규모 상용 플랜트로의 스케일업 시점과 규모가 확정될지가 우선 관전 포인트다. Covestro가 언급한 고객사·재활용업체·물류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폐소재 회수 체계 구축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진전될지도 주목된다. 특수 캐스트 엘라스토머와 TPU로의 기술 확장 검토가 실제 적용 계획으로 구체화되는 시점 역시 확인이 필요하다. 아울러 다른 폴리우레탄·엘라스토머 생산업체들이 유사한 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설지도 업계의 관심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