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다탕그룹(China Datang Corp.)이 랴오닝성 푸신(阜新)시에서 약 10년간 중단됐던 대형 석탄가스화(coal-to-gas) 프로젝트 건설을 재개했다고 전해진다. 중국 내 석탄 공급 과잉과 중동발 가스 공급망 훼손이 맞물리면서 에너지 안보 차원의 재가동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신 프로젝트는 2011년 다탕그룹이 약 37억 달러 규모로 추진을 시작했으나, 기술·환경 문제와 비용·시장성 우려로 3년 만인 2014년 중단됐다고 한다. 주요 설비는 2019년 대부분 완공된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재가동을 통해 석탄을 가스화해 대체천연가스(合成天然气)를 생산하는 공정이 재개됐다고 전해진다. 회사 측은 올해 가을 가동을 재개했으며 10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된다. 원문에는 구체적인 가스화 공정 라이선서명이 명시되지 않아 세부 기술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설계된 연간 천연가스 생산능력은 40억 표준입방미터(4 billion standard cubic meters)이며, 누적 투자액은 230억 위안(약 4조4000억원)으로 푸신시 역사상 최대 단일 산업 프로젝트로 꼽힌다고 한다. 목표 가동 시점은 2026년 10월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자국 내 석탄 공급 과잉과 더불어 중동 지역 무력충돌로 인한 가스 인프라 훼손이 이어지자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보류됐던 석탄가스화 프로젝트를 다시 꺼내 들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석탄가스화 프로젝트 재가동은 국내 에너지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중국의 에너지 자립 정책 기조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참고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월로 예정된 상업 가동 목표 달성 여부와 유사한 중단 프로젝트의 추가 재가동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