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니스가 네이션 영토에 건설 예정인 Ksi Lisims LNG 프로젝트가 호주 Santos와 LNG 공급 계약(HOA, Heads of Agreement) 형태의 20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표는 9월 14일 이뤄졌으며,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9월 15일 이를 공식화했다.
Ksi Lisims LNG는 Western LNG, 니스가 네이션(Nisga’a Nation), Rockies LNG 등이 참여하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북부 해안의 LNG 액화·수출터미널 프로젝트다. 이번 계약은 프로젝트의 세 번째 국제 오프테이크 계약으로, 앞서 독일 Uniper·SEFE와 체결한 계약에 이은 것이다. 프로젝트는 아직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단계이며 캐나다 대형프로젝트국(MPO, Major Projects Office)에 회부돼 있다.
총사업비는 300억 캐나다달러로,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LNG 터미널로 알려졌다. 총 수출능력은 연간 1,200만톤(mtpa)이며, 이번 Santos와의 계약 물량은 연간 100만톤씩 20년간 공급하는 조건이다.
캐나다는 브리티시컬럼비아 북부 해안의 지리적 이점(아시아向 최단 항로)을 앞세워 LNG 캐나다(1단계)에 이은 대형 LNG 수출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으며, Ksi Lisims LNG는 니스가 네이션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원주민 파트너십 모델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번 계약은 Ksi Lisims LNG가 FID 이전 단계에서 국제 오프테이크 계약을 연이어 확보하며 상업적 타당성을 쌓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주 Santos와 같이 자국 내 LNG 자원을 보유한 기업이 캐나다산 LNG 물량까지 확보하는 것은 아시아·유럽 고객사에 대한 공급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되며, 이는 향후 글로벌 LNG 트레이딩 업계에서 지역 간 물량 스와프나 재판매가 늘어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캐나다 서부 해안발 LNG 프로젝트들이 잇달아 국제 오프테이크 계약을 쌓아가면서, 아시아 LNG 구매자들에게는 카타르·미국 외에 캐나다라는 추가 공급원 선택지가 구체화되고 있다. 원주민 공동체가 지분·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방식은 캐나다 내 향후 자원개발 프로젝트의 인허가·사회적 수용성 확보에도 참고 모델이 될 수 있다.
캐나다 대형프로젝트국(MPO) 심사 결과와 실제 FID 시점이 언제로 확정될지가 우선적인 관전 포인트다. 이번 Santos 계약 외에 추가 국제 오프테이크 계약이 이어질지, 그리고 총 수출능력 1,200만톤 중 남은 물량에 대한 판매 진척 상황도 주목된다. 아울러 액화설비 EPC 발주와 파이프라인 연계 계획이 언제 구체화될지도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