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opec Engineering Group(SEG)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Saudi Aramco) 라스타누라(Ras Tanura) 정유공장 긴급보수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 계약과 UAE ADNOC 하브샨(Habshan) 건설계약을 포함해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에서 총 7억 9,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고 한다.
이번에 공개된 계약 중 라스타누라 정유공장 건은 긴급보수 EPC로, 아람코의 기존 설비 안정 운영을 위한 정비 성격의 사업이라고 한다. SEG는 이와 별도로 아람코와 60개월 규모의 EPC-LTA(기존 설비 점검·보수 장기협약)와 PMC-LTA(신규 투자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컨설팅 장기협약)도 체결했다고 알려졌다. SEG는 현재 사우디에서 리야스(Riyas) NGL(Natural Gas Liquids, 천연가스액) 프로젝트(진척률 약 80%), AMIRAL 탱크팜(SATORP 통합, 약 80%), 자푸라(Jafurah) 3단계(60% 이상)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라스타누라 정유공장 긴급보수 EPC 계약금액은 4,500만 달러로 알려졌으며, 이를 포함한 SEG의 GCC 지역 전체 신규 수주 규모는 7억 9,500만 달러라고 한다. 발주처는 아람코이며 계약 발표 시점은 2026년 8월로 전해진다.
중국계 엔지니어링사들이 사우디·UAE 등 GCC 국영 에너지기업의 정비·컨설팅 장기계약(LTA)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중동 정유·가스 인프라 유지보수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정유설비 유지보수·긴급보수 시장은 신규 플랜트 건설만큼 눈에 띄지 않지만, 발주처와의 장기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영역으로 평가된다. 엔지니어링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LTA형 계약이 향후 대형 EPC 수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는 경우가 많아, 업계 전반에서 관련 계약 확보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