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MERA Oil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밖에 하루 20만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과 수출 거점을 짓는 사업의 후보 부지를 3곳으로 압축했다고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최종 부지는 올해 말까지 확정될 예정이며, 1단계 기계적 준공(Mechanical Completion)은 2029년 말을 목표로 한다고 전해진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미국 텍사스 소재 에너지 기업 MWG Enterprises, 역시 텍사스 기반의 Patel Family Office,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AHQ Group의 자회사인 PWS 등 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MERA Oil”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 3년간 걸프 지역 전반을 평가하고 2년간 3개 유력 부지를 놓고 세부 검토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정유공장은 심해항만 인프라, 원유 및 정제유 대규모 저장시설, 해상 수출설비와 연계될 예정이며, 별도의 산업단지도 함께 조성해 걸프 지역의 제조·물류·기술 역량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라고 한다. 원문 보도에는 구체적인 공정기술이나 라이선서명이 언급되지 않아, 세부 기술 협력사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총 투자 규모는 50억 달러, 정제 능력은 하루 20만 배럴이라고 한다. 부지 면적은 485,600헥타르(1,200~1,500에이커) 규모이며, 건설·시운전·운영 단계에서 최대 3,000명의 직접고용과 1만5,000명의 간접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진다. 주요 생산 품목은 초저황경유(ULSD)와 항공유 등 중간유분으로, 미국과 대서양 연안, 걸프 지역 등 국제시장에 공급될 계획이라고 한다. 사업비는 스폰서 지분 투자, 국부펀드 및 기관 참여, 국제 프로젝트 파이낸싱, 수출신용기관 지원, 샤리아 준수 금융기법 등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