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두큼(Duqm) 경제특구에서 890메가와트(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CCGT, Combined Cycle Gas Turbine) 독립발전사업(IPP, Independent Power Producer)이 착공했다고 한다. 발주처 나마 전력조달공사(Nama PWP)가 2026년 1월 사업자를 선정한 뒤 약 8개월 만에 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한국 기업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설비 공급사로 참여해 관심을 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만 두큼 특별경제구역(SEZAD) 내에 짓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로, Coastal Power가 사업 시행을 맡고 중국 PowerChina와 두산에너빌리티 머스캣법인(Doosan Enerbility Muscat)이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한다고 한다. 두큼 IPP는 인근 미스파(Misfah) CCGT 프로그램과 함께 추진되는 오만의 신규 발전 확충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사업 관리는 WSP International이 컨설턴트로 참여한다고 알려졌다. 설계 단계에서 향후 탄소포집(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연계 가능성도 반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발전용량은 890MW이며, 두큼·미스파 CCGT 프로그램 전체 투자 규모는 오만 리알(RO) 기준 약 10억 리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한 발전설비 공급계약 규모는 약 3억 5,000만 달러(원화 약 5,300억 원) 수준이라고 한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9년으로 전해진다.
오만은 인구 증가와 산업단지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복합화력 신규 발전용량을 순차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이번 두큼 IPP는 그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중동 지역의 가스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는 발주처가 EPC와 발전설비 공급을 분리 발주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아시아 발전설비 제작사의 참여 폭이 넓어지는 추세로 해석된다. 향후 탄소포집 연계 설계가 표준으로 자리잡을 경우, 관련 설비·엔지니어링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