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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G 계열 베트남 롱선 석유화학 콤플렉스, 약 10개월 만에 전면 재가동

태국 SCG 계열의 롱선(Long Son) 석유화학 콤플렉스가 2026년 8월 20일 전면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전해진다. 이 단지는 2025년 5월 원료 수급 문제로 가동을 중단한 뒤 약 10개월 만에 다시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선 석유화학 콤플렉스는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베트남 최초의 통합 석유화학단지로, 나프타 크래커를 기반으로 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 등 기초 석유화학 원료와 함께 HDPE(고밀도폴리에틸렌)·L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 등 폴리머 제품을 생산한다. 이번 재가동은 지난해 원료 수급 문제로 인한 장기 가동중단 이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제품 스프레드(마진) 개선을 배경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총 투자 규모는 약 54억 달러이며, 생산능력은 나프타 크래커 기준 에틸렌 연산 95만 톤, 프로필렌 연산 40만 톤, 부타디엔 연산 10만 톤이다. 폴리머 부문에서는 HDPE 연산 50만 톤, LLDPE 연산 50만 톤, PP 연산 4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동중단 기간은 2025년 5월부터 2026년 8월 20일까지 약 10개월이었다.

롱선 콤플렉스는 SCG가 동남아시아 역내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위해 대규모로 투자한 프로젝트로, 이번 재가동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비 부담 완화가 가동 재개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대형 나프타 크래커 콤플렉스가 원료 수급 여건 악화로 장기간 가동을 중단했다가 시황 개선과 함께 재가동에 들어가는 이번 사례는, 석유화학 업황이 원료-제품 스프레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약 10개월이라는 긴 가동중단 기간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글로벌 석유화학 공급과잉과 마진 악화가 동남아시아 신설 콤플렉스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줬음을 시사한다. 이번 재가동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비 절감을 계기로 이뤄졌다는 점은, 향후 유가 변동에 따라 유사한 가동중단·재가동이 다른 지역 나프타 크래커에서도 반복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베트남 최초의 통합 석유화학단지인 만큼, 이 콤플렉스의 안정적 가동 여부는 베트남 국내 폴리머 자급률과 수입 대체 효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남아시아 역내에서 태국계 대기업이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온 흐름 속에서, 이번 재가동은 역내 석유화학 투자의 장기적 성과가 실제로 가시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재가동 이후 콤플렉스의 실제 가동률이 어느 수준까지 회복될지와 안정적 가동이 지속될지가 우선 확인 대상이다.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 추이에 따라 이번 재가동이 지속 가능할지, 아니면 시황 악화 시 다시 가동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지켜볼 지점이다. 아울러 롱선 콤플렉스의 완전 가동이 베트남 국내 폴리머 시장과 동남아 역내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공급 구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SCG의 추가 베트남 투자 계획 여부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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