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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창석유 옌안 1,000만 톤/년 정유화학 일체화 전환·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최근 진전 잇따라

중국 산시성 소재 국영 에너지기업 옌창석유(陕西延长石油(集团)有限责任公司)가 추진 중인 옌안(延安) 1,000만 톤/년 정유화학 일체화 전환·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최근 잇따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총투자액은 약 802억 9,000만 위안 규모이며, 2026년 8월 11일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연산 1,000만 톤 규모의 상압·감압 증류시설과 120만 톤 규모의 에틸렌 설비를 신설하는 한편, 옌안·위린 등지에 있는 연산 1,240만 톤 규모의 노후 정제설비를 폐쇄·통합하는 이른바 “감유증화(減油增化, 정유 비중을 줄이고 화학 비중을 늘리는 전략)”를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를 통해 기존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의 생산비중을 9대1에서 5대5 수준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라고 전해진다. 아울러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탄소포집·활용·저장) 설비도 함께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정유화학 일체화 설비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공정 라이선스나 촉매 기술은 공개되지 않았다.

총투자액은 약 802억 9,000만 위안이며, 완공 이후에는 연간 매출 587억 위안, 이윤 및 세금 191억 위안을 창출하고 3,8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해진다. 최근 진전 사항으로는 2026년 8월 3일 투자액 21억 위안 규모의 100만 세제곱미터급 옌안 원유저장고가 정식 가동에 들어갔고, 연간 설계능력 1,000만 톤 규모의 17킬로미터 길이 송유관도 함께 개통됐다고 한다. 이어 8월 4일에는 산시보톈이 공급가스관 타당성조사 용역을 낙찰받았으며, 8월 5일에는 프로젝트 추진회의가 개최됐다고 전해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내 정유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정유 비중 축소, 화학 비중 확대 흐름을 반영한 대표적 사례로, 노후 정제설비의 통폐합과 대형 에틸렌 설비 신설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중국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조정 방향을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원유저장고와 송유관 등 기초 인프라가 먼저 가동에 들어간 뒤 정제·화학 설비 통합이 뒤따르는 단계적 추진 방식도 눈에 띈다고 전해진다. 이는 대형 정유화학 통합 프로젝트가 흔히 겪는 인허가·부지조성·인프라 구축 지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접근으로 풀이된다.

정유 중심에서 화학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는 흐름은 에틸렌을 비롯한 기초유분의 공급 과잉 우려를 낳는 동시에, 관련 설비·기자재 공급망과 라이선스 기술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노후 소형 정제설비를 통폐합하고 대형 일체화 콤플렉스로 전환하는 방식은 향후 다른 지역 정유사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참고할 만한 사례로 거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CCUS 설비를 병행 도입하는 방식은 대형 정유화학 프로젝트에서 탄소저감 기술이 표준 구성요소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옌안 원유저장고와 송유관 가동 이후 실제 정제설비 통합 및 에틸렌 설비 착공이 어떤 일정으로 진행될지, 그리고 CCUS 설비의 구체적인 도입 계획이 언제 공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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