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가 중국 시노펙과 2023년 설립한 톈진 난강 에틸렌 합작법인에서 공식 철수한다고 알려졌다.
이번 철수 대상은 지분 50대50으로 설립된 연산 120만톤 규모 에틸렌 분해설비 합작법인이며, 총 투자 규모는 약 70억 달러였다고 전해진다. 철수 이후 시노펙이 해당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보유하게 된다고 한다.
이네오스는 2027년 3월부터 24개월에 걸쳐 총 1.2억 달러의 청산금을 시노펙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해당 설비 일부는 2024년 말 이미 가동을 시작했으며, 2025년에는 시노펙 최초의 ‘전량 그린전력’ 공장으로 운영됐다고 전해진다. 2026년 6월에는 이 설비에서 생산된 에틸렌 약 5,000톤이 한국으로 처음 수출된 바 있다고 한다.
중국 에틸렌 시장의 구조적 공급과잉과 수익성 악화가 철수 배경으로 꼽히며, 바스프·다우 등 해외 대형 화학사들의 유럽·중국 자산 축소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해진다.
글로벌 화학사들의 중국 에틸렌 사업 재편이 이어지면서, 향후 역내 공급 구조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한다.
청산금 지급 완료 일정과 시노펙의 단독 운영 이후 설비 가동률 변화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